2009년 09월 14일
경마장의 비밀-딕 프랜시스(고려원 미디어,1994년 초판 발행)

이 책의 원제는 Decider 이다. 딕 프랜시스의 19번째 책이라고 하는데 아, 정말 많이도 쓰셨다. 잘 모르지만 작가 소개만 보면 참 멋진 인생같기도 하다. 기수로서도 성공하고 작가로서도 성공, 두 분야에서 이러기는 정말 힘들다.
어쨌든 내가 읽은 딕 프랜시스의 책 중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. 한 네 편 읽었나? --; (whip hand와 제목은 기억안나지만 버룻없는 부잣집 아들과 그의 위험한 아버지가 나오는 소설, 그리고 경마 얘기라는 걸 빼고는 내용이 기억 안나는 한 편, 그렇지만 이 사람 책은 다 경마 얘기잖아.....)
주인공 리 모리스는 경마와는 원래 상관없는 사람이었는데(!) 어쩌다 경마장을 소유하고 있는 스트래튼 가문과 엮여서(어머니의 전 남편 가문) 경마장에의 일에 끼어들게 되는 얘기다. 이 사람의 직업은 건축가!!
그리고 아마 여기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경마 얘기가 아니라(....)주인공 리 모리스의 건축가로서의 일에 관한 부분이다. 이 사람은 낡은 술집이나 집을 사들여서 재건축한 다음 더 높은 가격에 파는 일을 하는데 낡은 걸 고치고 새롭게 만든다는 데 반했던 것 같다. 무려 7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산다. 뭐랄까 그런 부분도 가족적인 분위기(.......부부 사이는 좀 삐그덕 거리지만 스트래튼 집안에 비하면)때문에 좋았다.
게다가 절판되고 인터넷에서 검색해도 구하지 못했던 책을 새로 생긴 헌책방에서 어렵게(어쩌면 쉽게?) 구했기 때문에 더 좋아한다. 책장에 꽂혀 있으면 아주 흐뭇하다.
그러고 보니 고려원 미디원 책 중 갖고 싶어했던 이 책은 구했고 이 출판사의 다른 책인 '석양에 빛나는 감'은 헌책으로 팔지만 도저히 비싸서 못 사겠다. 다시 출간된다고 하던데 왜 얘기만 있고 안 나오는 건지. 그리고 난 원판이었으면 하는데 (만약 나온다면) 바뀐 판으로 나올까? 바뀌었다고 하는 판은 안 읽어봐서 모르겠다. 빨라 나와라, 나와랏!!
# by | 2009/09/14 00:55 | 책책/영화/음악 | 트랙백




